발리 처음이라면 어디가 좋을까?
신혼여행·가족여행·친구여행별 지역 추천
발리를 처음 준비하면 제일 먼저 막히는 게 지역입니다.
우붓은 꼭 가야 할 것 같고,
스미냑은 맛집이 많다 하고,
요즘은 사누르도 좋다고 하고,
짱구는 카페와 비치클럽 때문에 가보고 싶고,
좋은 리조트는 누사두아에 많고,
사진을 보면 울루와뚜도 빼기 아쉽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들이 전부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발리는 어디가 제일 좋은가보다
누구와 어떤 여행을 하느냐
에 따라 숙박지역을 골라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번에는 발리를 처음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지역을 여행스타일별로 나눠볼게요.
01신혼여행|우붓 + 누사두아 또는 울루와뚜
발리 신혼여행이라면 한 지역에서 계속 머무는 것보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두 곳을 나누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가장 무난한 조합은
우붓 + 누사두아
입니다.
우붓에서는 계곡이나 논을 바라보는 풀빌라에서 쉬고,
마사지도 받고,
카페와 관광도 조금 즐기고,
후반에는 누사두아로 내려와 좋은 리조트와 해변을 즐기는 식입니다.
조금 더 특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울루와뚜
절벽과 바다 전망이 좋은 숙소를 좋아한다면
우붓 + 울루와뚜
조합도 좋습니다.
울루와뚜는 우붓과 풍경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쪽은 숲과 논,
한쪽은 절벽과 바다.
그래서 숙소 두 곳만 잘 골라도 여행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다만 울루와뚜는 숙소 밖을 걸어서 이것저것 다니는 여행보다는 좋은 호텔이나 풀빌라 자체를 즐기는 여행에 더 잘 맞습니다.
02어린아이와 가족여행|사누르 또는 누사두아
아이와 함께라면 저는 스미냑이나 짱구보다 사누르와 누사두아를 먼저 봅니다.
사누르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기 좋고,
카페와 식당도 많고,
숙소 밖으로 나와 천천히 동네를 즐기기 좋습니다.
아이와 매일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게 싫다면 사누르가 상당히 편합니다.
특히 아침에 해변 산책하고,
호텔에서 수영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아이콘 발리몰이나 카페를 다녀오는 식의 일정이 잘 맞습니다.
누사두아
여행의 대부분을 리조트에서 보내고 싶다면 누사두아 쪽입니다.
수영장, 키즈클럽, 해변, 식당을 호텔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대형 리조트들이 많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매일 관광하는 것보다 좋은 리조트 하나 고르는 것이 여행 전체를 편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03부모님과 함께|사누르 + 우붓
부모님과 함께 가는 발리라면 이동이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누르 + 우붓
조합이 좋습니다.
사누르에서는 해변을 천천히 걷고 식사하고 쉬는 여행을 하고,
우붓에서는 발리의 논과 사원, 문화, 자연을 보는 식입니다.
부모님 여행에서 피하고 싶은 건
매일 호텔 바꾸기,
하루 종일 장거리 이동하기,
계단 많은 관광지만 연속으로 넣기,
늦은 밤까지 일정 만들기
정도입니다.
관광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오전은 조금 늦게 시작하는 식으로 여유를 주세요.
부모님과 여행하면 관광지 하나 더 보는 것보다 점심을 편하게 먹고 카페에서 한 시간 쉬는 게 더 좋은 일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04친구끼리 여행|짱구 또는 스미냑
친구끼리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좋은 리조트에만 있기보다는
카페도 가고,
맛집도 가고,
쇼핑도 하고,
비치클럽도 가고,
저녁까지 놀고 싶다면
짱구나 스미냑이 잘 맞습니다.
짱구
브런치, 카페, 서핑, 비치클럽 같은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짱구.
숙소에서 나와 하루 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교통이 많이 막힐 수 있어서
“지도상 10분 거리니까 금방 가겠지.”
하고 일정을 빽빽하게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스미냑
짱구보다 조금 더 정돈된 느낌에서
맛집,
쇼핑,
마사지,
비치클럽,
호텔
을 적당히 섞고 싶다면 스미냑이 편합니다.
처음 발리를 가는 친구들끼리 여행이라면 스미냑이 조금 더 무난할 수 있습니다.
05카페·맛집 여행|짱구 + 우붓
여행에서 관광보다 먹는 게 중요하다면
짱구 + 우붓
조합을 생각해볼 만합니다.
짱구는 브런치와 카페,
우붓은 자연 속 카페와 인도네시아 음식, 채식·웰니스 계열 식당까지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아침부터 관광지 세 군데를 도는 대신
브런치 먹고,
카페 가고,
마사지 받고,
저녁 맛집 가는 식의 여행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잘 맞습니다.
다만 짱구에서 우붓을 매일 왕복하는 것보다 숙박을 나누는 게 편합니다.
두 지역 모두 교통상황에 따라 이동시간 차이가 꽤 생길 수 있습니다.
06서핑·비치클럽이 목적이라면|짱구 또는 울루와뚜
발리에서 바다를 중심으로 여행한다면 목적에 따라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짱구
서핑도 하고,
카페도 가고,
저녁에는 비치클럽이나 바를 즐기고 싶다면 짱구.
울루와뚜
파도와 절벽 풍경,
남부 해변,
멋진 숙소와 비치클럽을 즐기고 싶다면 울루와뚜.
둘 다 바다가 중심이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짱구가 동네 전체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다면,
울루와뚜는 좋은 숙소와 특정 해변·비치클럽을 찾아다니는 여행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울루와뚜 쪽 바다는 파도와 조류가 강한 곳도 많습니다.
예쁜 해변이라고 무조건 수영하기 좋은 곳은 아니니 현장 상태를 꼭 보세요.
07조용히 쉬고 싶다면|사누르
발리에 처음 가는데
“비치클럽 별로 관심 없어요.”
“밤늦게 놀지도 않을 거예요.”
“그냥 바닷가 걷고 맛있는 거 먹고 마사지받고 싶어요.”
한다면 사누르가 잘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누르는 동쪽 해변이라 아침 일출을 보기 좋고, 해안을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길도 있습니다.
짱구나 스미냑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낮에는 호텔에서 쉬고,
저녁에는 걸어서 식사하고,
다음 날에는 누사페니다를 다녀오거나 우붓 데이투어를 하는 식으로 구성하기도 좋습니다.
처음 발리를 간다고 무조건 제일 유명하고 북적이는 지역에 숙소를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휴가에서 쉬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 사누르를 한번 제대로 비교해보세요.
08“발리다운 발리”를 보고 싶다면|우붓
처음 발리에 가는데 해변 리조트만 있다가 돌아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발리의 사원,
논,
숲,
전통공연,
공예,
현지시장
같은 분위기를 보고 싶다면 우붓을 넣어보세요.
특히 숙소를 잘 고르면 관광을 많이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침에 숲이나 논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고,
낮에는 관광 한두 곳,
오후에는 마사지,
저녁에는 우붓 시내에서 식사.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우붓을 하루 데이투어로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자연 속 숙소를 좋아한다면 최소 1~2박 해보는 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낮에 관광객이 몰리는 우붓과 아침저녁의 우붓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09처음 가는 커플이라면 가장 무난한 조합
처음 발리를 가는 커플에게 딱 하나의 조합만 고르라고 하면
우붓 + 스미냑
또는
우붓 + 사누르
를 먼저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우붓 + 스미냑
자연과 관광도 보고,
맛집과 쇼핑, 비치클럽까지 즐기고 싶은 커플.
우붓 + 사누르
관광과 자연도 보면서,
여행 후반에는 조금 조용하게 쉬고 싶은 커플.
우붓 + 누사두아
좋은 리조트에서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커플.
우붓 + 울루와뚜
호텔과 풍경, 분위기가 중요한 신혼여행.
결국 우붓을 앞에 두고 후반부 해변지역을 여행취향에 맞춰 고르는 방식이 처음 발리 여행에서는 상당히 편합니다.
10지역을 잘못 고르면 좋은 호텔도 불편합니다
발리 숙소를 예약할 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호텔 사진부터 보는 겁니다.
수영장이 너무 예뻐서 예약했는데,
내가 가고 싶은 식당은 매일 한 시간씩 이동해야 하고,
비치클럽을 좋아하는데 숙소는 조용한 누사두아에 있고,
리조트에서 쉬려고 갔는데 일정은 매일 우붓과 짱구를 왕복하고.
그러면 호텔이 아무리 좋아도 여행은 피곤해집니다.
먼저
누구와 가는지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제일 많이 하고 싶은지
정해보세요.
그 다음 지역을 고르고,
마지막에 호텔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여행스타일 | 추천 지역 |
|---|---|
| 신혼여행 | 우붓 + 누사두아 또는 울루와뚜 |
| 어린아이 가족여행 | 사누르 또는 누사두아 |
| 부모님 동반 | 사누르 + 우붓 |
| 친구여행 | 짱구 또는 스미냑 |
| 카페·맛집여행 | 짱구 + 우붓 |
| 서핑·비치클럽 | 짱구 또는 울루와뚜 |
| 조용한 휴양 | 사누르 |
| 리조트 휴양 | 누사두아 |
| 발리 문화와 자연 | 우붓 |
정도만 기억하면 처음 지역을 고를 때 훨씬 쉬워집니다.
발리는 한 지역이 모든 사람에게 제일 좋은 여행지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짱구가 제일 재미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너무 복잡해서 싫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사누르가 편해서 좋다고 하고,
누군가는 너무 조용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둘 다 맞습니다.
여행스타일이 다른 거니까요.
발리에서 가장 좋은 지역은 유명한 지역이 아니라 내 여행에 잘 맞는 지역입니다.
지역만 제대로 고르면 그다음 호텔 고르기는 훨씬 쉬워집니다.
다음 편에서는
발리 자유여행 교통 총정리|Grab·Gojek·택시·전용차량, 뭐가 가장 편할까?
를 정리해보겠습니다.








